2008년 12월 02일
Dear miss diary,
어젯밤에는 좀 맘이 상해버렸어.,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_-
정말 사소한 일들에 말이야.
크고 중요한 일에만 솔직하면 되는 건 아니잖아?
그렇게 조그만 일들에 사람 실망시키고 맘상하게 하면 억울하지도 않나? 그런 사소한 일들로부터 신뢰가 무너지는 법이라구.
언젠가 오빠가 추천해줬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었다. 그러고보면 공지영씨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많은 책을 읽어보진 않았던 것 같다. 기껏해야 서너권? 뭐 고등어, 봉순이언니, 네가 어떤 삶을 살던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정도 밖에 생각도 안나는군_
그러고보니 나 올해 힘들긴 했나 -_-; '네가 어떤 삶을~' 종류의 책을 사다니. 그것도 책방에서 읽다가 사 들고 들어왔었다니. 오 믿을 수 없어.
전체적으로 종교적인 색채가 짙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_
달콤 쌉싸름한, 여전히 무시해버릴 수 있는 유치한 사랑얘기 보다는 그래도 이렇게, 인간에 대해 잡고 흔드는게 그나마 낫지. 하지만 이런 것들조차 내 타입은 아니야. 라고 단호히 말하던 나였는데도 이번엔 좀 가슴이 아렸다. 아 정말 요즘은 가슴아픈 일 투성이군!
- 자살은 왜 안돼? 내 목숨인데 왜 내맘대로 끊으면 안되는데?
_ 너는 네가 원해서 태어났니? 너희 부모는 네가 선택했니? 마찬가지야, 죽음또한 네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_ 몰랐다는 말로 다 용서가 될까? 몰랐다는 건 관심이 없었다는 말과 같아. 무관심은 곧 사랑하지 않는 다는 뜻이지. 그는 네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너에게 예쁜 선물을 줬지만, 뭐가 널 그렇게 바꿔놓았는지 알지 못했어.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어. 그는 널 사랑했을까?
_고모는 위선자들을 미워하지 않아. 그들은 적어도 선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고는 있거든. 그보다 더 나쁜 사람들은 위악자들이야. 쓰레기같은 삶을, 정신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채 자신들은 할만큼 했다고, 자신들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주위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거라고.
_ 죽고싶다는건 다시 말하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거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결국 더 잘 살고 싶다는 말이야. 죽고싶다는 말은, 결국 나는 잘 살고 싶다는 말이지.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말.
_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하느님은 나의 기도를 두번 다, 정말 진심으로 했던 나의 기도를 두번 다 무시해버리셨지. 내게 남은 건 뭘까? 그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건 뭘까?
엄마를 용서하는 것.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행동이라 깜짝 놀랐다. 이 대목에서는_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일을 함으로써, 그사람이 좀 덜 아플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살 수 있다면, 난 이런 방법까지 생각해 냈을까? 아니, 생각해 낼 수 있었을까?
_ 그 할머니. 자기 며느리를 죽여버린 살인마에게 떡을 해다 주면서 용서해보려는. 물론 결국 윤수를 만난 할머니는 울면서 왜 그랬냐고, 도대체 왜 그랬냐고 따지고 말지만. 그 할머니는 정말 윤수를 용서하려고 했다. 그리고 어쩜 용서했을지도_
_ 덕분에 '고곤의 선물' 이후로 늘 생각해오던 '복수' 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게 됐다. 그냥 무시할 것이 아니라, 용서하는 것이 진짜야 >_< .. 무시하면 상대방은 언젠가 나중에라도 또 그렇게 같은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줄 지 모르지만, 용서하면 그는 바뀔 수도 있다. 적은 가능성이라도 우린 포기하면 안되는 거니까.
세상엔 1%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빛을 주는 법이잖아.
# by | 2008/12/02 09:10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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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의 내용과 많이-_- 다를 수 있습니다 ㅋㅋ